자율주행차·BRT 연계…세종시 접근성 높인다
2025-07-29 배진우 기자
세종시가 오는 30일부터 정부세종청사 순환 자율주행차를 종촌동 주거단지와 연계하는 노선으로 시범 운행한다. 이번 노선은 어진중학교를 기점으로 종촌동 종합복지센터, 어진동 대형마트, 정부청사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9개 정류장을 거쳐 총 4.9㎞를 하루 11회 순환한다. 운행은 매월 첫 번째 금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12시 5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시는 2023년부터 정부청사 순환 자율주행차를 운영해 왔으나 평일 주간에 한정된 시간대 탓에 일반 시민의 접근성이 낮았다. 이에 이응버스 수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BRT와 주거단지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기획했다. 이 노선은 올해 초 국토교통부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고, 운행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 연장해 올해 12월 말까지 운영한다.
이번 시범 운행 기간에는 이용 요금을 받지 않으며, 사전 호출 없이 일반버스와 동일하게 정류장에서 대기 후 탑승할 수 있다. 각 정류장에는 QR코드가 부착된 안내판이 설치돼 있어 차량 위치와 예상 도착시간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좌석 수는 총 12석으로, 안전을 위해 입석 탑승은 불가능하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의 광역형 자율주행버스 운행 경험에 더해 주거단지 연계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이 자율주행 신기술을 일상에서 보다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