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탄·광석 줄고 자동차·유류 늘어…항만 물동량 희비 교차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된 총 물동량이 3억 8776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억 9643만 톤) 대비 2.2% 감소한 수치로, 수출입 화물은 1.7%, 연안 화물은 5.1% 줄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과 울산항이 각각 0.4%, 2.9% 증가했고, 광양항은 1.3%, 인천항은 0.8%, 평택·당진항은 3.5% 감소했다.
반면 컨테이너 화물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2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826만 TEU로 전년 동기(811만 TEU) 대비 1.9%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0.6% 감소한 453만 TEU였지만, 환적 물동량은 5.3% 증가한 370만 TEU로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부산항은 환적 화물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43만 TEU를 기록하며 동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비컨테이너 화물은 2억 4707만 톤으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광양항과 평택·당진항은 원유, 유연탄, 광석 등의 물동량 감소로 각각 0.8%, 4.0% 줄었으며, 울산항은 원유·차량 등의 증가로 3.4% 늘었다. 인천항은 유연탄 증가 영향으로 0.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유류와 자동차가 각각 1.3%, 3.0% 증가한 반면, 광석과 유연탄은 각각 3.7%, 17.6% 감소했다. 유류는 원유, 석유정제품, 가스가 모두 증가해 총 1억 1506만 톤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관연 협력체계를 통한 통상현안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시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