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류 지수 편차 확대…쌀 7.64%↑·감자 18.30%↓

2025-07-24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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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의 월별 지수는 2월 96.29(+1.28%), 3월 97.78(+1.55%), 4월 98.39(+0.62%), 5월 99.01(+0.63%), 6월 102.33(+3.35%) 순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감자의 월별 지수는 2월 117.21(+3.07%), 3월 103.03(△12.10%), 4월 108.68(+5.48%), 5월 106.64(△1.88%), 6월 92.91(△12.85%)로 구성됐다. 감자는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쌀은 전체 기간 동안 월별 지수가 단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았다. 상승률은 3월과 6월에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감자는 2월 이후 등락이 반복됐으며, 3월과 6월에 급락했다. 월간 기준으로 감자 지수는 3월 103.03로 가장 낮았고, 2월 117.21로 가장 높았다. 쌀 지수는 6월 102.33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단계에서의 평균 출하가격 변동을 의미하며, 소비자물가지수와는 별개의 지표다. 유통마진, 가공단계, 보관비용 등에 따라 최종 가격과의 전가 구조는 다르게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생산자물가지수 자체로만 보면, 쌀과 감자는 같은 곡물류 분류군 내에서도 완전히 상반된 가격 흐름을 보였다.

쌀과 감자의 단가 격차는 생산 여건과 유통 구조의 차이에서도 반영된다. 쌀은 비축·도정·시장격리 등 정책적 공급조정 장치가 적용되는 품목이다. 감자는 저장성 및 조절 여력이 낮고, 작기별 단기 출하에 따라 지수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상반기 중 쌀은 수급 축소 방향, 감자는 공급 확대 방향으로 각각 나타났으며, 해당 흐름은 지수의 방향성과 일치한다.

곡물류 생산자물가지수 항목 전체 중 쌀과 감자처럼 상반된 흐름을 보인 항목 간 차이는 하반기 이후에도 지속 여부 관찰이 필요하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