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극한 기후 대응 위해 상수도 수질검사 착수

2025-07-23     이현정 기자
충북도청사 사진제공 = 충북도

충북도는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집중호우와 장기간 폭염으로 인한 상수도 오염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7월 24일부터 29일까지 상수도 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과 수질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수돗물의 안전성을 사전에 확보하고,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추진된다.

점검 대상은 도내 시군이 운영 중인 취수장 18개소와 소규모수도시설 1310개소로, 충북도는 긴급 점검반을 편성해 시설 피해 여부 및 취수장 운영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상 발생 시 즉각적인 보수 조치를 시행하며, 수질 검사는 탁도·냄새·일반세균·대장균 등 먹는물 수질기준에 해당하는 16개 항목을 중심으로 집중 진행된다.

수질검사 결과에 따라 오염 우려가 있는 경우 추가 소독과 함께 비상급수 지원도 병행된다. 특히 최근과 같은 극한 기상 상황에서는 강우로 인한 상수원 부유물 유입, 폭염으로 인한 미생물 증식 가능성 등 복합적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정밀한 수질관리와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충북도 수자원관리과장은 이번 점검이 극한 기후환경에서 상수도 안전을 재확인하고 신속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라고 강조하며,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해 도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