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과학관광으로 '과학수도' 입지 강화
대전시가 후원하고 대전과학문화거점센터(대전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K-사이언스월드 과학관광' 프로그램이 2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과학수도 대전을 대표하는 연구기관과 과학기업, 관광명소 등을 결합한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대전통합과학관광'을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한 것으로, 2028년 완공 예정인 복합과학체험랜드와 연계한 패키지형 과학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사전 단계로 마련됐다. 일정은 국립중앙과학관, 대전시민천문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AIST, 넥스페리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지엔소프트, 바이오니아 등 대전의 주요 과학기관과 기업 탐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엑스포과학공원, 성심당, 한밭수목원, 한빛탑 카페비노, 대전드림아레나, 대전시립미술관 등 지역 관광·문화시설을 포함해 과학·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일정별 코스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대전의 캐릭터인 '꿈씨패밀리'를 활용한 전용 관광버스를 운행해 타지역 참가자들에게 대전 과학관광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참여대상은 학교, 일반인, 관공서로 구분되며 기관 참가자는 무료, 일반인은 참가비를 납부해야 한다.
운영은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매주 화요일·목요일·금요일에 1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9월부터 11월까지는 매주 토요일 2차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0시 축제 기간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체류형 과학관광이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복권위원회,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대전의 과학 인프라를 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과학수도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