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58%·유선 77% 복구…과기정통부 호우대비 총력

2025-07-17     이현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전국적인 집중호우에 대응해 방송통신시설과 인력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와 예방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로 방송통신재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과기정통부와 우정사업본부 등 63개 소속·산하기관에서는 현재까지 인력 및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일부 방송통신시설에서 정전과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오후 3시 기준 무선국소 2572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중 1498곳은 복구가 완료돼 복구율은 58.2%로 집계됐다. 유선회선은 총 4만8221회선 피해 중 3만7130회선이 복구돼 77%의 복구율을 기록했다. 유료방송은 2만1649회선 피해 중 1만8296회선이 복구돼 복구율은 84.5%로 파악됐다. 데이터센터와 디지털서비스 시설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7월 8일부터 본부와 전체 소속·산하기관을 대상으로 노후 구조물의 균열·누수 관리, 수방시설과 배수시설 정비 실태 등 호우 대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방송통신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에 따라 주요 방송·통신 사업자들로부터 6시간 간격으로 피해·복구 현황을 보고받고 있으며, 피해 확산 시 위기경보 단계를 상향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자들과도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 중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인력 및 시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과 신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방송통신시설, 인력, 우체국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점검과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