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돌이·꿈씨패밀리, 스포츠 테마로 재탄생…굿즈·영상 전시

2025-07-15     이성재 기자

대전시가 지역 대학생들과 협업해 새롭게 제작한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를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시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전시회’를 열고 캐릭터·굿즈·디지털 콘텐츠 등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대전시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를 스포츠 테마로 재해석한 디자인 결과물을 시민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한남대 융합디자인학과와 목원대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 38명이 참여해 한 학기 동안 제작한 캐릭터별 등신대, 티셔츠·선캡 등 굿즈, QR코드를 활용한 SNS용 동영상 콘텐츠가 전시된다.

시는 이번 전시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시민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오후 2시에는 우수작 시상식을 열어 대전광역시장상이 대학별 수상자에게 수여되며, 지도교수에게도 표창장이 전달된다.

태준업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학생들의 열정과 재능이 담긴 디자인이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에 큰 자산이 됐다”며 “공공 디자인에 지역 청년들의 창의성이 반영된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전시회 이후 디자인 가이드라인 검토와 승인 절차를 거쳐 전국대회와 생활체육대회 홍보물과 물품 등에 캐릭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포트폴리오 자료로 제공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남대와 목원대의 1학기 디자인 강의와 연계된 산학협력 사례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추진됐다. 대학 교육이 도시정책과 실무에 접목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대전시에는 차별화된 도시 브랜딩 자산을 확보하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