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홍수 동시 대비…다목적사방댐 역할 강화
2025-07-11 이현정 기자
산림청이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호우와 지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다목적사방댐의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기존에는 일반사방댐과 동일하게 관리되던 다목적사방댐에 대해 올해부터는 담수량을 고려한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본격 도입한다.
다목적사방댐은 산사태 예방뿐 아니라 산불 발생 시 용수 공급, 갈수기 생활용수 확보 등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시설로, 2003년부터 전국에 55개소가 설치돼 있다. 그동안은 일반사방댐처럼 단순한 토석·토사 유출 차단 위주로 관리됐으나, 올해부터는 홍수기 사전 수위조절과 안전시설 설치, 정기·수시 모니터링 등 고위험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조치가 시행된다.
특히 하류 지역 주민 보호를 위한 예·경보 시스템과 비상대피 체계가 새롭게 구축되며, 정밀점검을 통한 사전예방 기능도 한층 강화된다.
산림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이고, 다목적사방댐의 실질적 방재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권 산림재난통제관은 "선제적인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