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차 추경 7조 5553억 원 편성…청년·소비·SOC 강화

2025-07-11     이성재 기자
대전시청 전경 사진 제공 = 대전시

대전시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기존보다 8431억 원 증액한 총 7조 5553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당초 3106억 원 규모로 편성된 안은 정부의 추경 확정에 따라 수정됐으며, 이는 기정예산 대비 12.6% 증가한 규모다.

예산안은 일반회계 6601억 원, 특별회계 1830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청년·노인 등 복지 강화와 지역 소비 진작,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확충, 법정 필수 지출에 중점적으로 배분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100억 원,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지원 80억 원, 청년월세지원 39억 원이 포함됐고, 노인장기요양의료급여 부담금 151억 원,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67억 원도 반영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투자 사업에도 대규모 예산이 편성됐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1259억 원, 제2매립장 조성 232억 원, 안영 생활체육시설단지 조성 100억 원, 무궤도 트램 건설 64억 원, 대덕특구 동측 진입도로 개설 60억 원, 외삼~유성복합터미널 도로 개설 5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 55억 원, 마중물플라자 조성 30억 원, 카이스트 양자팹 구축 20억 원도 포함됐다.

정부 추경에 따라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예산도 확대됐다. 민생 회복 소비 쿠폰 4065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운영 182억 원이 편성됐으며, 도시철도 1호선 무선통신망 구축에도 32억 원이 배정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추경은 민생과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 효과를 줄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해 체감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해당 추경안은 오는 7월 23일 대전시의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