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이어 강수까지…18일 충청 전역 비 소식
대전지방기상청과 청주기상지청은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15일부터 21일까지 충청권 전역에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며 오는 18일에는 광범위한 강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예보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세종·충남에서 21~25도, 충북은 19~26도로 평년 수준이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낮 최고기온은 대체로 30도 이상, 일부 지역에서는 33도까지 오르며 폭염 특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안팎까지 치솟아 열대야 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청주는 15일부터 21일까지 연일 최고기온 33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으며, 대전과 세종도 30도 이상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강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형성되는 기류의 영향으로 18일 충청 전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날은 충북 지역에 강수확률 80%, 충남과 세종·대전에도 최대 80%까지 비가 예보돼 있다. 이후 19일부터는 다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오후에는 부분적인 맑은 구간이 나타날 수 있다.
해상 날씨는 서해중부해상에서 17~18일 파고가 2m 내외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항해 및 조업에 유의가 필요하다. 그 외 해역은 대체로 1~1.5m 수준에서 잔잔하겠으나, 비가 내리는 시점에는 일시적 변동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범위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동성이 커 강수 시점과 지역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하며, 최신 예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