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건설관리, 스마트기술로 17년 만에 전면 개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2008년 도입한 행복도시 종합사업관리시스템(MPAS)을 17년 만에 고도화한다. 스마트건설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이번 개편은 오는 7월부터 착수해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

종합사업관리시스템은 행복도시 건설에 참여하는 모든 사업 주체의 정보를 통합해 공정관리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도구로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시스템의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번 고도화는 도시 완성까지 남은 기간 동안 공정과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반 확보에 중점을 둔다. 구체적으로는 건설사업 정보의 통합관리와 연계체계 구축, 실시간 일정·공정 관리 기능 강화, 위치기반 현황정보 체계 도입, 디지털 트윈 기반의 3차원 종합상황실 보고체계 구현, 보안 기능 강화 등이 추진된다. 인공지능 기술도 적극 반영될 예정이어서, 기존 시스템의 수동적 관리 기능에서 벗어나 예측·대응 중심의 스마트 건설관리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예고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건설사업의 디지털 혁신을 앞당기고, 종합사업관리시스템이 향후 국가 개발사업 전반의 모범 플랫폼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