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노동자의 삶과 노동, 시민의 눈으로 담는다

2025-07-07     이성재 기자

대전시는 이동노동자들의 노동 현실과 삶의 단면을 담아낼 '2025년 이동노동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시 노동권익센터가 주관하며, 오는 9월 30일까지 작품 접수를 진행한다.

공모 대상은 만 18세 이상 대전 시민 또는 대전시 소재 직장 재직자로, 공모 주제는 △이동노동을 바라보는 시선 △이동노동자를 존중하는 이미지 △이동노동자의 이용 도구 △이동노동자의 희노애락 △이동노동자의 모든 것 등 5가지다. 접수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총 300만 원 규모의 시상금이 수여되며, 으뜸상에는 100만 원이 수여된다.

이동노동자는 배달라이더,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학습지교사, 방문수리기사 등 업무시간과 장소가 일정하지 않고 이동하면서 일하는 노동자를 뜻한다. 시는 디지털 플랫폼의 확산과 함께 사회 필수노동으로 자리잡은 이동노동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노동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해당 사진 공모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수상작은 2025년 11월 노동존중주간에 대전시청 등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접수는 이메일 또는 유성구 온천북로 7에 위치한 대전 이동노동자 쉼터 2층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노동권익센터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이동노동자 쉼터로 하면 된다.

염호섭 대전시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이동노동은 이제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사회를 유지하는 필수노동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이동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존중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