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도시재생 시동…생활안전·주차장·커뮤니티 강화

2025-07-07     이성재 기자

대전시가 중구 대흥동 일원에 총사업비 309억 원을 투입하는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에서 대흥동 일대가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6월 30일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고시했다.

사업 대상지는 중구 대흥동 309-11번지 일원으로, 면적은 약 7만 3000㎡다.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이며, 전체 사업비는 309억 원이다. 이 가운데 국비 150억 원, 시·구 지방비 150억 원, 기타 민간재원은 8억 8900만 원이 투입된다.

대흥동은 과거 대전도청이 위치했던 지역으로 한때 상권과 주거가 밀집한 중심지였으나, 인구 감소와 산업 쇠퇴, 기반시설 노후화가 지속되면서 정주여건이 악화된 상태다. 이번 도시재생사업은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해 원도심의 활력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골목길 및 가로환경 개선, 방범 CCTV 및 보안등 설치 등 생활안전 인프라 구축, 복합 커뮤니티센터 조성, 자주식 주차장 확보 등이 포함된다. 대전시는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정주환경의 실질적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도시재생 전문가 자문, 주민 의견 수렴,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자율주택정비사업과 맹지 해소 컨설팅 등과 연계해 노후 주택지의 주택공급 활성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재생사업은 침체된 대흥동 일대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국비 공모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시재생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