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과학으로 여는 여름…학생 창의력 키운다

2025-07-07     배진우 기자

세종시는 오는 11~16일 '2025 세종대왕 과학문화캠프'를 3회에 걸쳐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교육발전특구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명사 강연과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세종대왕의 지혜로 여는 과학 상상의 문'을 주제로 한 이번 캠프는 한글, 인공지능, 천문 등 과학 전 분야를 아우른다. 1회차는 11일 조치원읍 행복누림터에서 열리며, 별별한국사 최태성 연구소장이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를 통해 배우는 미래 리더십과 인재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와 함께 한글 공예와 유압 원리를 활용한 물리 교실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회차는 14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진행된다. 바둑계의 전설로 꼽히는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와 이정원 페블러스 부대표가 '인공지능 시대, AI와 함께 성장하라'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현장에서는 클라이밍 로봇 제작, 3D 키링 만들기 등 발명교육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3회차는 자율주행과 천문 분야를 다룬다. 김상윤 중앙대 교수와 문홍규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이 '우주를 향한 상상, 땅을 달리는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자율주행 교실에서는 '달팽이 자율차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캠프는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관련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시는 향후 '동화속 별자리 만나기', '과학 영화 해설', '세종 과학 탐험대' 등 과학문화 연계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윤정 세종시 미래산업과장은 "세종대왕의 과학 정신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과학의 즐거움과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심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