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비 12만 원대…대전, 가성비 여행지로 주목

2025-07-04     이성재 기자

대전시가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의 ‘2025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 순위에 국내 도시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고다는 7월 2일 발표한 아시아 지역 숙박비용 분석 결과를 통해 대전이 박당 평균 12만 6,294원을 기록하며 9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상위에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4만 7,530원), 인도 티루파티(5만 246원), 태국 핫야이(5만 2,962원), 베트남 달랏(6만 1,110원), 필리핀 일로일로(6만 3,826원), 말레이시아 쿠칭(7만 1,974원), 일본 나고야(12만 2,220원), 대만 가오슝(12만 2,220원)이 포함됐다. 대전은 이들 도시에 이어 9위에 올랐으며, 순위에 든 도시 중 유일한 국내 사례다.

대전은 다른 관광 지표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대전의 여행객 비중은 전년 대비 1.0%p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온라인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는 지난 5월 황금연휴 기간(1~6일) 대전의 숙박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서도 2024년 대전 방문객 수는 약 846만 3천 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이번 순위를 계기로 체류 시간 확대와 재방문을 유도하는 관광 생태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MZ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마케팅, 야간관광 활성화, 수요 맞춤형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