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짐·충격 흡수 차이 뚜렷"… 배드민턴화 비교정보 공개
인기 생활 스포츠인 배드민턴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기능성과 내구성을 고루 갖춘 배드민턴화 선택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 브랜드의 배드민턴화에 대해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 충격력 저감, 내구성, 착용 만족도 등에서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확인됐다.
미끄러짐 방지 기능은 가와사키, 비트로, 빅터, 아식스, 요넥스 제품이 양호했고, 운동 시 발목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미즈노 제품이 가장 적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착지 시 충격력 저감 성능은 가와사키, 비트로, 빅터, 아식스 제품이 우수했다. 착용 만족도는 아식스 제품이 4.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비트로와 요넥스가 4.1점으로 뒤를 이었다.
내구성 측면에서는 겉창 마모 정도에서 비트로, 빅터, 가와사키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접착 강도는 가와사키 제품이 가장 높았으며, 반복 굴곡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가와사키 제품은 젖은 상태에서의 안감 내마모성이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유해물질 안전성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의 기준을 충족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표시사항에서는 일부 제품이 부적합했다. 가와사키 제품은 한글 표시가 없었고, 비트로 제품은 KC마크를 부적절하게 표시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들은 이후 표시사항을 개선했다고 회신했다.
제품의 무게는 미즈노 제품이 295g으로 가장 가벼웠고, 요넥스 제품이 323g으로 가장 무거웠다. 가격은 요넥스가 6만 99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비트로가 12만 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실내 스포츠화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