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축제'로 새출발…도시 정체성 강화 나선 세종시
2025-07-03 배진우 기자
세종시가 대표 축제인 '세종축제'의 명칭을 '세종한글축제'로 변경하며 새롭게 출발한다. 시는 3일, 이번 명칭 변경이 한글문화도시 지정에 따른 정체성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제로 해마다 열려온 세종축제는 축제의 기획 방향과 핵심 콘텐츠가 이미 한글에 맞춰져 있었던 만큼,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닌 축제의 상징성과 도시의 이미지 정립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는 명칭 변경에 앞서 시민주권회의와 자문위원회 논의, 시티앱 및 읍면동 현장조사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가 명칭 변경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문위원회 역시 세종대왕과 한글을 보다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간결한 명칭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 이름인 '세종한글축제'는 도시의 대표 상징인 세종대왕과 한글을 전면에 내세우고, 향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목표로 특화된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국내를 대표하는 한글 문화축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세종한글축제는 한글날에 맞춰 10월 중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3일간 열릴 예정이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