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검정 대체에 따라 9급 공채 개편… 전문과목 비중↑
2025-07-02 이현정 기자
2027년부터 국가직과 지방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에서 필기시험 문항수가 과목별로 기존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확대된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2일, 한국사 과목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3급 이상)으로 대체됨에 따라 공채 시험의 신뢰도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개정된 지방공무원임용령과 공무원임용시험령에 따른 후속 조치다. 한국사 과목이 필기시험에서 제외됨에 따라 공통과목과 전문과목의 문항수를 각 5문항씩 늘려 총 100문항 체계는 유지하면서도 평가의 정밀도를 높였다. 특히 전문과목은 기존 40문항에서 50문항으로 확대돼 신규 공무원의 행정 전문성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별도의 유효 기간이 없어 한 번 3급 이상을 취득하면 계속 인정되며, 수험생의 준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전문과목 중심 평가를 통해 실무역량에 기반한 인재 선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연병 행정안전부 자치분권국장은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공직에 유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