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대전, 고화질 영상으로 되살아나다
2025-07-02 이성재 기자
대전시가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 '복원왕'과 협업해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대전의 도시 풍경을 담은 사진기록물 약 500점을 고화질 영상으로 복원했다. 이번 영상은 대전시 사진기록물 아카이브 '대전찰칵'이 보유한 아날로그 사진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7월 2일부터 유튜브 채널 '복원왕'을 통해 1970년대 영상을 시작으로 연대별로 순차 공개된다.
복원왕은 흑백 사진 복원 콘텐츠로 알려진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이번 협업을 통해 원본 사진의 화질을 향상시키고 색감을 복원해 과거 대전의 일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영상에는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 중앙로, 유성온천, 서대전네거리 등 도심 주요 지역의 모습이 담겨 있어 다양한 세대의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작업을 통해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지역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사진기록물의 고화질 복원은 시의 자산을 시민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세대 간 공감과 지역 정체성 회복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찰칵'은 대전시가 시정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구축한 사진기록물 아카이브로, 홈페이지를 통해 59만 건 이상의 사진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