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포용적 학습도시로 전환

2025-07-02     배진우 기자
세종시청사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 2건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보편적 학습권 보장을 위한 기반 확대에 나선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과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전환과 학습 격차 해소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각각 2100여만 원이 투입되며, 발달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드로잉, 스마트팜, 디지털 미디어, 플로리스트 양성 과정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은 저학력 성인을 위한 기초 문해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한글과 수학 외에도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계층을 위한 스마트폰 및 무인 단말기 활용 교육이 포함됐다.

두 사업 모두 (재)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위탁받아 운영하며, 시는 중장기적으로 시민 전반을 아우르는 평생학습 체계 구축을 병행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별도로 세종의 별 장애인학교, 찾아가는 파랑새 장애인 학습동아리, 수어통역사 양성과정, 세종글꽃서당, 세종글꽃학교 등 지역 여건에 기반한 다양한 문해 및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상호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교육 소외 없는 포용적 학습도시로 가는 이정표"라며 "장애인과 저학력 시민이 배움을 통해 삶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학습 기회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