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부터 브로슈어까지…세종시, 창업기업 디자인 도우미
세종시는 지역 기업과 청년 창업자의 제품·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 디자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1일부터 14일까지 관내 청년과 일반 사업자, 농업인,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디자인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시청 소속 디자인 전문가가 1대1 상담 및 현장 방문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 디자인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결과물에 대한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브랜드 디자인 △상품포장 디자인 △홍보물 디자인 △전시부스 그래픽디자인 등 4개 항목이며, 이 중 1개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인쇄비, 사진 촬영비 등 제작비용은 신청자가 부담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 15개 기업을 선착순으로 선정할 예정이며, 청년의 경우 사업자등록증이나 주민등록상 주소 중 하나가 세종시에 있어야 하며, 일반인의 경우 두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세종시는 지난 2022년 디자인 지원사업을 도입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총 94개 기업과 예비 창업자에게 지원을 제공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90% 이상이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참여한 창업기업 ‘도와서’는 브랜드 네이밍과 제품 컨설팅을 통해 유아 수면 보조 제품 ‘꾸무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대표는 디자인 지원이 초기 제품 개발 방향 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디자인 역량이 부족한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장민주 정책기획관은 "디자인에 고충을 겪는 지역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사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청은 시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관련 서식을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