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회 없어도 OK…세종시가 직접 나섰다
2025-07-01 배진우 기자
세종시는 1일부터 도담동과 나성동 먹자골목을 시작으로 상권별 특화요소를 반영한 공동마케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상인회 보조사업으로 운영돼 오던 '상권별 공동마케팅 사업'을 시 주관 사업으로 전환하고, 상인회가 없는 지역까지 포함해 지난해보다 확대된 10개 상권에 맞춤형 행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도담·나성, 조치원, 아름, 해밀, 한솔, 금남면 대평시장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상권별 특성을 살려 소비자 유입을 유도하고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도담동 먹자골목에서는 '도담동 낮과 밤사이'라는 타이틀로 11개 점포가 연합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서로 다른 점포에서 3회 이상 결제하고 도장을 모은 시민에게 다회용컵을 증정하며, 5번째와 10번째 방문 시에는 점포별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이벤트 이후에도 다회용컵을 지참한 고객에게 음료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이어갈 예정이다.
같은 날 나성동 먹자골목에서는 상점가 상인회를 중심으로 '나성밤거리 영수증 이벤트'가 열렸다. 3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 5장을 제출하면 드립커피 세트를 증정하며, 응모권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등 경품 추첨도 함께 진행한다.
시는 이번 공동마케팅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고객 유입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5년 상권별 공동마케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