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트램 성공 땐 전국 확대 가능"

2025-06-27     이성재 기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대전시는 24일 장순재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점검이 이뤄졌으며, 이번 점검은 공정별 사업 추진 상황과 예산 집행 실태를 확인하고 도시철도 사업의 체계적 관리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대광위 관계자들은 트램 노선 공사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공정상 애로사항과 기술적 문제점을 청취했다. 특히 이번에 건설 중인 2호선은 국내 최초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트램이라는 점에서 상징성과 시범사업으로서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장순재 국장은 "트램은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적인 도시철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대전 2호선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전국 확산의 기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광위 차원의 행정·재정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대전시는 기존 도로 위를 활용한 트램 설치 방식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공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2028년 말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수 대전시 도시철도건설국장은 "대중교통 중심도시에 걸맞은 품격 있는 트램 건설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총 연장 38.8km, 정거장 45개소, 차량기지 1개소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15개 공구 중 현재 7개 구간이 공사에 착수했으며, 나머지 8개 구간도 올해 하반기 중 착공 예정이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