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 선구자 윤휴, 대전서 조명

2025-06-25     이성재 기자

대전시는 오는 27일 중구 안영동 효문화마을 소강당에서 조선 후기 실천적 지식인이자 정치가인 윤휴(1617~1680)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대전역사문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윤휴는 대사헌, 우찬성 등 중앙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예학과 경세론에 능했던 조선 후기의 대표적 실천적 유학자였다. 유교 경전에 대한 주자와는 다른 독창적 해석을 시도해 학문적 지평을 넓혔으나, 이러한 시도가 당시 보수 성리학자들에 의해 사문난적으로 지목되며 정치적 탄압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교유와 학맥을 통해 본 윤휴의 인적 네트워크 △윤휴의 경세론과 사상적 배경 △시간의 흐름에 따른 윤휴에 대한 인식과 재평가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대전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출신 인물의 사상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전의 역사문화 자산을 시민과 공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학술대회는 유튜브 '대전광역시사편찬위원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문화유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