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정책제안은 지역계획 아닌 국가전략"

2025-06-24     배진우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미래세대의 부양 부담을 지적하며, 청년들의 정책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24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한민국 인구가 30년 뒤 약 1700만 명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미 연동초등학교의 올해 입학생은 3명, 2학년은 2명에 불과할 정도로 지방소멸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화가 심화되고 국민연금이 고갈되면, 청년들이 의지할 사회적 기반은 점차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그는 청년층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속가능한 정책 수립을 위해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오는 26일 열리는 '새정부, 새로운 세종 시민정책포럼'과 관련해 "이번 포럼은 시정 4기와 새정부 기조에 발맞춰 행정수도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라며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적극 참여해 제안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세종시가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출한 7대 분야 44개 국정과제에 대해 "해당 정책제안서는 단순한 지역계획이 아니라 국가 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전략이자 백년대계를 위한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의 완성이 대한민국 성장의 기반이 되는 만큼 정책이 순조롭게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생활체육 수요에 대한 대응도 언급했다. 그는 "시민들이 선호하는 체육 종목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시설 개조나 확충이 필요하다"며 "요금체계 전반도 점검해 시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