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전략산업 등 정책 성과…대전시정 긍정 인식 확산
대전시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실시한 정책 만족도 조사에서 시민 10명 중 7명이 시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책 만족도는 73.9%, 생활환경 만족도는 76.1%, 시민 자긍심은 72.2%로 모두 70%를 넘겼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6월 4일부터 18일까지 대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모바일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9%는 민선 8기 정책이 대전 발전과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고, 생활환경에 대해서도 76.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향후 생활환경 전망에 대해선 77.3%가 '나아지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해 긍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대전 시민으로서의 자긍심 역시 72.2%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삶의 질 향상과 도시 정체성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시사했다. 지난 3년간 추진된 6개 분야 42개 주요 정책 중에서는 6대 전략산업 육성, 대전 0시 축제 개최, 만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도시철도 3·4·5호선 구축 계획, 도심융합특구 지정, 보문산 관광단지 조성 발표 등이 선호도가 높았다.
향후 중점 추진이 필요한 정책으로는 대전형 일자리 정책, 대전의료원 설립, 시립요양병원 건립, 도시철도망 확충, 대전역세권 및 선화구역 도심융합특구 조성, 보문산권역 관광단지 조성 등이 꼽혔다. 역점 사업 분야로는 과학·경제·산업 분야가 31.7%로 가장 높았고, 복지·교육(29.2%), 문화·관광·체육(16.5%)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기대하는 시정 방향으로는 대전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이 52.5%로 가장 높았으며, 원도심과 자치구의 상생, 공약 실질 성과 도출이 그 뒤를 이었다. 대전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 체감형 정책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의 시정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