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묻고 시민이 답하다…대전시, 주거정책 소통 실험
2025-06-19 이성재 기자
대전시가 19일 시민참여 정책 플랫폼 '대전시소'의 기획 프로그램인 '리프레임 소통시리즈' 첫 번째 워크숍을 개최하고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한 시민 공론을 이끌어냈다. 이번 워크숍은 '청년의 주거 문제는 청년만의 문제인가'라는 질문을 출발점으로 시민이 경험과 언어를 바탕으로 정책 이슈를 재정의하고 구체적 정책 언어로 전환하는 실험적 시도로 기획됐다.
행사는 사전 온라인 프로그램인 '질문 던지기: 청년이 질문하고 민달팽이유니온이 답하다'와 연계해 운영됐다. 청년들이 남긴 약 500건의 질문 중 일부가 현장에서 민달팽이유니온 활동가의 응답과 함께 소개되며, 정책 현실과 시민 경험 간 간극을 좁히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주거 전문가, 시민제안가, 청년 참가자 등 30여 명이 참여해 주거 문제를 단순한 공급 이슈가 아닌 기회의 결핍, 관계의 단절, 불안정한 미래 등 감정 중심 키워드로 재해석했다. 참가자들은 근미래 도시를 상상하는 세션을 통해 청년과 1인 가구가 바라는 주거 환경과 도시 구조에 대한 상호 설계를 시도했다.
워크숍에서 도출된 주요 질문과 제안은 향후 '대전시소' 플랫폼에 등록돼 시민과의 후속 논의로 이어지고, 실제 정책화 과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