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폭우 예보에 정부 긴급 점검…재난 반복 막는다

2025-06-18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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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중부지방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것을 앞두고 18일 수해 방지 대책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열렸으며, 국무조정실과 기상청, 소방청, 경찰청 등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K-water,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남부지방보다 중부지방이 먼저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19~ 21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동일한 유형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고, 기관별 수해 방지 대책을 점검했다. 특히 기상청은 최근 들어 비가 예보보다 넓은 지역에 내리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을 공유했고, 행안부는 산사태에 의한 주택 매몰, 하천변 급류 사고 등 장마철 빈발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빗물받이와 우수관 정비 현황, 반지하주택 침수 방지 대책, 산불 피해 지역의 산사태 예방 및 임시조립주택 안전조치 등을 점검했으며, 맨홀 추락 사고와 용도 폐지 저수지의 관리 문제 등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에 대한 긴급 조치 필요성도 논의됐다.

이한경 본부장은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한 만큼 정부는 동일한 유형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온 수해 방지 대책을 이행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고 취약지역 접근을 삼가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