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셀프주유소 화재 위험↑ 대전소방 안전 실태 점검

2025-06-17     이성재 기자

대전소방본부가 여름철 폭염에 따른 화재 위험 증가에 대응해 6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관내 셀프주유소 181개소에 대한 소방 안전 실태 점검에 나섰다. 기온이 상승하면 휘발유에서 발생하는 유증기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며, 극미량의 불씨에도 화재나 폭발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커진다. 특히 셀프주유소는 일반 시민이 직접 위험물을 취급하는 구조로, 사전 예방 조치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번 점검은 각 소방서별 전담 점검반을 편성해 실태 점검과 불시 점검을 병행하며 진행된다. 점검 항목에는 위험물 저장 및 취급설비 기준 준수 여부, 위험물안전관리자의 상주 여부,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와 기록 보존 여부 등이 포함된다. 대전소방본부는 위법 사항 적발 시 과태료 부과, 시정명령, 형사입건 등 법적 조치를 예고했으며,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 시정 유도를 통해 자율 개선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주유소 내 흡연은 화재 위험이 매우 높은 행위로 간주돼 집중 계도와 함께 적발 시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대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휘발유 유증기 확산에 따른 여름철 화재 위험성을 강조하며, 현장 중심의 예방 점검과 관리 강화를 통해 시민 안전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