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형 일회용컵 보상제 본격화…친환경 소비 인센티브 확대
2025-06-16 이현정 기자
청주시가 환경부, 스타벅스코리아와 협력해 오는 17일부터 '지역 맞춤형 일회용컵 회수·보상제'를 본격 시행한다. 청주시 관내 28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세척된 일회용 플라스틱컵 5개를 반납하면 친환경 구매 보상 포인트인 '에코별' 1개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에코별은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의 ‘별’과 동일한 가치로 적용돼 음료 사이즈 업그레이드나 일부 음료 무료 교환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도는 지난 4월 환경부·스타벅스코리아·청주시가 체결한 자발적 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됐으며, 보상체계 개편과 일회용컵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된다. 반납된 컵은 수거·운반을 거쳐 재활용업체로 이송되며, 단섬유 형태로 가공돼 이불솜, 베개, 자동차 내장재의 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강릉시, 용인시, 과천시 등에서도 각각의 지역 여건에 맞춘 일회용컵 감량제도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청주형 회수·보상제는 스타벅스의 리워드 시스템과 지방자치단체 자원순환정책이 결합된 선도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제도 운영에 따라 각 기관은 SNS를 통해 회수 실적과 고객 반응을 공유하고, 불편 사항에 대한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청주시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타 지역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