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고율 관세에 산업부·가전업계 긴급 대응

2025-06-13     이승현 기자
아이클릭아트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업계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6월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가전기업과 협회,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영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상무부가 현지시간 12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기, 오븐, 음식물처리기 등 가전제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대응이다.

관세 적용은 6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회의는 이승렬 산자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관세 부과가 국내 가전업계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산자부는 품목별 관세 영향이 상이하다는 점을 고려해 미국의 조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가전업계와 함께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자부는 가전업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지속 운영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 협력업체에 대한 영향도 함께 점검하고 지원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