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광역푸드뱅크 새 물류센터 가동…나눔 거점 기대

2025-06-12     이현정 기자

충북도가 12일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충북광역푸드뱅크 물류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물류센터는 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803㎡ 규모로, 대형 화물차량 진출입이 용이한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IC 인근에 위치한다.

개소식은 충청북도사회복지협의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상식 도의원,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전국 푸드뱅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부식품등 제공사업은 식품 및 생활용품 기부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는 사회안전망 기능을 수행해왔다. 충북광역푸드뱅크는 최근 3년간 평균 기부식품 지원규모 전국 3위, 2024년 보건복지부 평가 전국 2위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우수 운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기존 창고는 34.44㎡ 규모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작았고, 상하차 공간도 협소해 대량·긴급 물품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물류센터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광역 단위의 기부물품 모집과 조정·배분, 기초 푸드뱅크 및 푸드마켓 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에 총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김영환 지사는 "충북광역푸드뱅크 물류센터가 희망과 온기를 전하는 사랑의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이 나눔과 연대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