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예술의 미래, 대전서 묻다…17일 문화재단 포럼 개최
대전문화재단이 오는 17일 대전전통나래관 다목적강당에서 'AI와 문화예술'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문화예술 분야의 선제적 정책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포럼은 'AI, 예술의 오늘을 바꾸다'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포럼에서는 시각예술과 공연예술 분야에서 AI가 예술창작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사례를 중심으로 다룬다. 좌장은 송복섭 한밭대학교 교수가 맡으며, 이진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와 박다해 작곡가가 발제자로 나선다.
이진준 교수는 뇌파를 반영한 조각, 자연의 소리를 이용한 사운드 작업 등 AI와 미디어아트를 융합한 독창적 작업을 선보여온 인물이다. 박다해 작곡가는 AI기술을 활용한 국악 창작에 주력해왔으며, 대표적인 성과로는 '국악, 연결된 경계 속으로 The Big Blur'가 있다.
이번 포럼은 두 발제를 통해 예술창작 과정에서의 AI 활용 가능성과 향후 전망을 공유하고, 자유토론을 통해 청중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어 오는 7월 10일에는 인공지능과 예술이 공존하는 창작환경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두 번째 포럼이 예정돼 있다. 대전문화재단은 이 두 차례 포럼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문화예술정책 변화와 대응 방향을 주제로 한 정책세미나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문화재단 백춘희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창작환경에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AI와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