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우즈베키스탄, 청주 직항로 계기로 협력 강화
충북도가 청주공항 민간전용활주로 신설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가운데, 주한 외교사절들의 지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아브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해당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련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는 앞서 태국 대사가 지지를 표명한 데 이은 두 번째 사례다.
충북도는 지난해 김영환 도지사의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주 방문을 계기로 양 지역 간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는 김수민 정무부지사가 30일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예방해 청주공항 민간전용활주로 신설 계획을 공유하고, 범도민 서명운동을 소개하며 외교사절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청주와 우즈베키스탄 간 직항노선 개설이 양국 유학생, 관광객, 비즈니스 인력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충북과 우즈베키스탄은 이미 보건의료 및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인적교류를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현재 도내 17개 대학에는 약 1900명의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는 충북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18.8%에 해당한다. 양측은 향후 더 많은 유학생 유치를 위해 일자리 연계 방안까지 포함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충북도는 의료관광 산업을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4개국에서 설명회를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우즈베키스탄 의료 관계자를 초청한 팸투어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사마르칸트주 대표단을 도내 국제행사에 공식 초청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관광·무역·통상 등 실질 협력을 포함한 우호협약 체결도 제안할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