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산업활동 전반 위축…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

2025-05-30     이승현 기자
공장 관련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지난 4월 국내 산업 전반의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산업 생산은 공공행정,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부진하며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은 0.4%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줄며 전월 대비 0.9%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반도체(21.8%), 기타 운송장비(29.5%) 등의 호조로 4.9%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8%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문·과학·기술, 금융·보험 등의 감소로 전월 대비 0.1%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운수·창고, 보건·사회복지 등의 증가로 0.7% 증가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전 품목군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특히 의복 등 준내구재(-2.0%),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4%)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의 감소로 전월 대비 0.4% 줄었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두 품목 모두에서 증가해 8.4% 늘었다. 건설기성은 건축 부문이 부진하며 전월보다 0.7%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건축과 토목 모두 줄며 20.5% 감소했다.

경기 지표는 다소 개선됐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와 비농림어업 취업자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기계류 내수 출하지수와 재고순환지표 상승 등에 힘입어 0.3포인트 올랐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