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사전투표 첫날 평균 웃돌아…충남 군 지역 강세

2025-05-29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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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오전 10시 기준, 충청권 4개 시·도의 사전투표가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된 가운데 지역별로 유권자 참여 양상에 차이를 보였다. 세종시는 5.82%로 전국 평균을 소폭 웃돌았고, 대전(5.00%), 충북(5.23%), 충남(4.90%)도 평균치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유권자 30만7067명 중 1만7856명이 투표에 참여해 5.82%의 투표율을 보였다. 조치원읍이 1461명으로 가장 많은 투표자를 기록했고, 도담동(1033명), 종촌동(1029명), 다정동(1034명) 등 신도심 지역에서도 고른 참여가 이어졌다. 관내사전투표자는 1만3125명, 관외사전투표자는 4385명으로 비율은 약 3대 1이었다.

대전시는 유권자 124만1882명 중 6만2137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5.00%였다. 구별로는 동구(5.23%)가 가장 높았고 중구(5.11%), 대덕구(4.94%), 유성구(4.97%), 서구(4.89%) 순으로 나타났다. 투표자 수는 서구가 1만9371명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도는 선거인 수 137만9142명 중 7만2128명이 참여해 5.23%를 기록했다. 청주시 흥덕구는 1만121명으로 가장 많은 투표자가 나왔으며, 충주시(9823명), 청주시 상당구(8106명), 서원구(7725명), 제천시(6608명) 등이 뒤를 이었다. 보은군(7.37%), 괴산군(7.58%), 영동군(7.30%) 등 군 지역의 투표율은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충남도는 전체 유권자 183만9339명 중 9만91명이 투표해 평균 투표율 4.90%로 집계됐다. 서천군(6.73%), 청양군(6.37%), 태안군(6.11%), 금산군(6.04%) 등 군 단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이 관측됐고, 천안시서북구(3.89%), 아산시(4.17%)는 낮은 편이었다.

한편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5.24%로 나타났으며, 충청권 4개 시·도는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영남권 주요 광역단체와 비교해도 충청권의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유권자 829만3885명 중 41만8246명이 참여해 5.04%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경기도는 전체 유권자 수가 1171만5343명에 달했지만 사전투표 참여는 56만2946명으로, 투표율은 4.81%에 그쳤다. 경남과 경북은 각각 4.51%, 4.42%로 전국 평균을 밑돌아 충청권보다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