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행정수도 세종, 이제는 국가정책 중심으로"
최민호 세종시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이후 출범할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에 세종시 핵심 현안이 반영되도록 전략 수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시했다.
최 시장은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6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제21대 대선 이후 변화할 정부 기조에 세종시가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정부의 초기 국정 방향에 맞춰 세종시만의 비전과 실행계획을 빠르게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세종시의 행정수도 지위 확보와 관련해 세종시특례법 전부개정,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 등을 새 정부의 국정 과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기대선의 영향으로 새로운 국정 운영 방향이 곧 정립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자리잡기 위해 정부의 주요 과제를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 시장은 다음달 9일 추가 간부회의를 열고 대선 이후 행정수도 전략을 포함한 시정 비전과 정책체계를 다시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KDIS)과 함께 추진 중인 외국인직접투자(FDI) 전략 공동연구에 대해 "이번 연구 결과가 새 대통령의 국정과제 보고로 이어진다"며 "세종연구원은 시정 현안을 반영하고 정책 보완사항이 채택될 수 있도록 정교한 보고서 작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은 행사 방향도 논의됐다. 최 시장은 "해마다 단순한 식사 제공에 그치던 행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학생과 군악대 등 시민 참여를 확대해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