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 대토론, 마이데이터부터 기업 사례까지

2025-05-27     이현정 기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 페어 조직위원회는 27~28일까지 이틀간 '2025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와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투명한 인공지능, 안전한 개인정보'를 주제로 인공지능 심화 시대의 개인정보 활용과 보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개인정보 보호 분야 유관기관과 기업 등 84개 기관이 참여하고, 보호책임자와 보안 담당자 등 4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8개 트랙에서 36개 세션이 운영되며, 인공지능과 개인정보 이슈를 중심으로 법적·기술적 해법을 제시하는 강연과 기업 사례 공유, 솔루션 체험 등이 이어진다.

기조 강연에서는 이진규 네이버 개인정보 보호책임자가 인공지능 시대의 개인정보 처리 방식과 보호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김직동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정책과장이 2025년 개인정보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김진환 변호사는 개인정보 유출 대응 실무에 대해, 김경환 변호사는 공개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인공지능 서비스의 법적 쟁점에 대해 설명한다.

둘째 날에는 호텔롯데, 골프존, 비바리퍼블리카 등 업종별 보호책임자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되며, 기업이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겪은 개인정보 보호 경험과 고민을 공유한다. 이어 문광석 한국정보공학기술사회 미래융합기술원장이 생산성과 보호 간 균형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와 부스 운영도 진행된다. 주요 기업의 제품 시연, 전국 7개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의 활용 안내,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기반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마이데이터 체험 서비스는 맞춤형 질환관리, 복약관리, 해외의료기록 연동, 요금제 추천, 여행 설계 등 5종으로 구성된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공공과 민간의 보호책임자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