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가총액 두 배로…KRX300 상회하는 성장률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바이오 전문기업 ㈜인투셀이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대전 지역 상장기업 수가 66개로 늘었다. 인투셀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협력 중인 신약 개발 파트너사로,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이번 상장은 대전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민간 투자 유치 확대 등 다양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2022년 하반기 이후 대전에서 신규 상장하거나 본사를 이전한 기업은 총 20개로, 전략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 확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같은 기간 대전 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29조 6541억 원에서 61조 1903억 원으로 약 106%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KRX300지수의 상승률인 2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대전의 대표 기업인 알테오젠(17.5조), 레인보우로보틱스(5.1조), 펩트론(4.9조), 리가켐바이오(4조) 등 4개사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해 기술 기반 고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대전은 현재 광역시 중 상장기업 수 기준으로 인천(96개), 부산(82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으며, 바이오·로봇·우주항공·양자 등 6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거점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산업 생태계와 기업 지원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을 기반으로 상장기업 100개 시대를 조기에 실현하며 혁신 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