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존도 참여로…대전시 실천형 체험 추진

2025-05-21     이성재 기자

대전시가 시민 참여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기반을 강화하는 실천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오는 5월 24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동구 충정로 53에 위치한 시 유형문화재 남간정사 일원에서 문화유산 돌봄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전문화유산돌봄센터가 주관하며, 시민 40명이 참여해 전통 기법을 직접 체험하고 경미한 수리 활동에 나선다.

참가자들은 콩물과 생들기름을 활용한 전통 목재 기름칠, 창호 도배, 주변 환경 정비 등 문화재 관리 기초작업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남간정사와 인근 기국정, 송자대전판 등을 해설과 함께 둘러보는 답사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대전문화유산돌봄센터는 2014년부터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해 오고 있으며, 문화재 보존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지역사회 참여 기반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 체험행사는 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QR코드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문화유산돌봄사업은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며, 국가지정문화재를 포함한 유산을 대상으로 훼손 여부 확인 및 모니터링, 경미한 손상에 대한 신속 조치, 재난 발생 시 임시 복구 및 피해 최소화, 일상적인 예방 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대전문화유산돌봄센터는 현재 207개소 문화유산에 대해 일상 관리, 모니터링, 경미 수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