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반려동물·러닝·출산…세종 대표하는 얼굴들 나선다

2025-05-21     배진우 기자

세종시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전국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4명의 신규 홍보대사를 위촉했다. 세종시는 21일 시청에서 위촉식을 열고 방송인 출신 문학박사 정재환, 반려동물 전문가 이웅종, 지역 러닝크루 세종러닝팀(SRT), 방송 프로그램 출연자 오은경 등 4명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이들의 임기는 2027년 5월 20일까지다.

이번 위촉은 제21대 대선을 계기로 행정수도 논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분야별 대중성과 지역성과를 갖춘 인물을 중심으로 도시 브랜드 제고와 정책 공감대 형성에 나서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위촉된 인사들은 모두 세종을 삶의 기반으로 삼고 있거나 지역 정체성에 매력을 느껴 이주한 시민들이다.

정재환은 과거 SBS '도전 1000곡' 등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한글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40세에 성균관대 사학과에 입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한글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 세종시의 한글문화도시 홍보에 나선다. 세종러닝팀은 회원 수 2000여 명 규모의 지역 달리기 동호회로, 세종시 로고가 새겨진 단체복을 입고 전국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도시의 건강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고 있다. 이웅종 교수는 세종시 출범 초기부터 반려동물 축제를 주관한 인물로, 반려동물 친화도시로서의 세종의 위상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오은경 대표는 방송 '나는솔로' 출연자로 알려졌으며, 세종 부강면에서 흑염소 농장을 운영하는 세종 토박이로 저출생 극복 캠페인인 '세종연결' 등 지역사업 홍보에 참여한다.

이번 위촉으로 세종시 홍보대사는 가수 김현중, 배우 오지율, 가수 김다현 등을 포함해 총 16명으로 늘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