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신거점 '음성 바이오플러스 공장' 출범… 글로벌 시장 겨냥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이 충북 음성에 들어서면서,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충청북도 이동옥 행정부지사는 15일 음성군 성본산업단지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도의 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명했다.
준공식에는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 조병옥 음성군수, 김영호 음성군의회의장, 국내외 제약바이어 CEO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음성 신공장은 첨단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갖춘 최신형 바이오 생산시설로, 국내 동종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비롯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필러, 유착방지제 등 의료·미용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이번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 중이며, 전임상을 마친 뒤 임상 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 또한, GLP-1 호르몬 계열인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삭센다 특허 만료에 맞춰, 해외 시장 중심의 비만치료 바이오시밀러 제품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이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충청북도는 바이오산업을 미래 100년 먹거리로 삼고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음성 신공장이 K-바이오의 글로벌 확장과 도내 바이오 생태계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앞으로도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음성군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바이오플러스는 2003년 설립 이후 2013년 사명을 변경하며 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2024년 기준 매출 664억 원,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하는 등 업계 내 견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성남공장에 이어 신설된 음성공장은 차세대 성장동력을 뒷받침할 스마트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