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중교통 중심 도시를 향한 발걸음

2025-05-12     세종일보

세종시 '대중교통의 날' 정책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증진하고 자가용 통행량을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2025년 2월부터 시행된 이 정책은 매월 네 번째 금요일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첫 달부터 시내버스 이용 건수가 2.2% 증가하고, 출근 시간대 자가용 통행량이 3.0%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이벤트와 연계된 기간 동안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4.6%까지 증가했다.

세종시는 '이응패스'와 어울링 이용권 추첨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는 '대중교통 중심 도시'라는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교통수요관리는 교통수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정책으로, 세종시의 '대중교통의 날'은 대중교통 전환을 촉진하고 자가용 이용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슬로만(2010)의 연구에서는 자동차 이용이 9% 감소하고 버스 통행량이 10~22%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이는 세종시의 정책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정책은 교통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대중교통 수요를 증대시키는 데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또한, 세종시의 '대중교통의 날'은 환경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자동차 없는 날과 같은 프로그램이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한 사례처럼, 세종시의 정책도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세종시는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위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의 이점을 강조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유도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세종시는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