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정신 계승, 세종시-세종대왕기념사업회 협력 강화
세종시는 9일 시청 한글사랑 책문화센터에서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글문화도시 조성 및 세종대왕 위업 선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세종대왕 나신 날 및 한글날 기념행사 개최 △한글의 세계화 및 한글문화도시 조성 사업 협력 △세종대왕 정신을 기반으로 한 문화운동 추진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시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1956년 설립된 이래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세종대왕기념관 건립, 세종대왕 나신 날 국가기념일 제정, 연구 및 출판 등의 활동을 통해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글을 중심으로 한 문화 정체성을 더욱 확립하며, 세종시만의 고유한 문화적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병풍을 기증하는 특별한 의미도 담겼다. 이 병풍은 한지, 각자장, 배첩장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합심해 만든 작품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며, "세종대왕 나신 날 행사를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개최하게 되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은 "세종시를 방문할 때마다 세종대왕의 정신이 살아 있고, 한글문화도시로서 품격을 갖춘 도시 발전상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세종대왕 나신 날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