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표로 경제 예측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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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가을의 문턱에서 여섯 번째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올해 가을은 작년에 비해 아직까지는 따뜻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작년에 비해 많이 좋아지고 있는데, 아직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좀 더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살펴보고자 합니다.
위의 그림은 여러분들이 이미 보셨을 것처럼, 제가 제1편에서 거래량을 설명할 때 사용된 것입니다. 오늘은 청약 건수에 대해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가 부동산 시장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관심 있는 지역의 부동산에 전화를 하거나 방문해 상담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국의 모든 지역을 가장 빠르고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www.applyhome.co.kr)에서 그 지역에 분양하는 아파트 경쟁률 또는 통장 개수를 확인하여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시장 심리가 살아 있는지 체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지표입니다.
즉, 부동산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그 반대의 경우 가격은 강보합이나 하락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론을 기본으로 합니다. 청약 경쟁률이 높거나 통장 개수가 많이 청약되었다면 시장은 상당히 활발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청약홈에서 시장의 심리를 알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위의 청약홈페이지가 제공하는 분야 정보/경쟁률을 이용하는 팁입니다.
수도권 서울특별시와 지방 광역시 대전의 경우 예를 들어 설명하면,
서울의 경우 2023년 27건, 2022년 19건, 2021년 13건, 2020년 32건의 아파트 분양이 이뤄졌습니다. 건설사들은 미분양이 발생하거나 분양 지수가 좋지 않으면 대부분 분양을 미룹니다. 2021년을 제외하고 2022년 이후 분양 건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서울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대전의 경우를 살펴보면, 2023년 4건, 2022년 17건, 2021년 11건, 2020년 8건의 분양이 있었습니다. 2023년도에 분양 건수가 거의 최저이며, 그만큼 분양 경기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전의 청약홈에서 제공하는 경쟁률 및 통장 개수를 들여다보면,
2023년도 총 4개 단지에서 둔산자이아이파크 접수 건수(4만 8415개)를 제외하고 전부 만 개 미만(81~1570개)으로 대전 지역의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2022년의 경우 역시, 총 17개 단지 중에서 갑천2트리풀시티엘리프(3만 4320개)를 제외하고 전부 만 개 미만으로 접수 건수가 나타났습니다.
대전의 부동산 상승장이었던 2018~2020년도에는 아래 표와 같이 분양만 하면 접수 건수가 만 건 이상의 단지가 쉽게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대전 부동산의 수요가 공급을 초월했다는 증거입니다.
이렇게 청약홈의 정보를 통해서 각 지역의 부동산 분위기를 알 수 있으며, 어느 단지에 수요층이 몰렸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