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BIO KOREA, AI·우주바이오 미래 제시
대한민국 최대 바이오산업 행사인 'BIO KOREA 2025'가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충청북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바이오 미래'를 주제로 열리며,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올해 행사에는 55개국 7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3만 명 이상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관에는 셀트리온, 에스티팜,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주요 제약사뿐 아니라 존슨앤존슨, 암젠, 론자 등 20개국 323개 기업이 429개 부스를 운영한다.
개막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알렉스 자보론코프 인실리코 메디슨 대표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AI와 로봇공학, 신약 개발과 수명 연장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바이오헬스 산업 내 AI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비즈니스 파트너링 프로그램은 올해 전년 대비 미팅 공간을 21% 확대한 가운데 암젠, 존슨앤존슨, MSD,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로슈, 다케다 등 글로벌 제약사와 셀트리온, 동화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파트너링 리셉션도 신설돼 참가자 간 네트워킹이 강화됐다.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 24개사가 참여하는 '라이징관'도 신설됐다. 제약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뉴라이브, 브이픽스메디칼, 입셀, 스템덴 등 기업이 기술력을 선보인다.
총 14개 세션으로 구성된 컨퍼런스에서는 혁신 바이오기술과 바이오 융합기술, 글로벌 기술 비즈니스 전략을 아우르며, 항노화·우주바이오·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차세대 기술이 집중 조명된다. 글로벌 협업 및 기술 사업화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이밖에 인베스트 페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미국·영국 VC, JLABS, 미국 CIC 등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여해 해외 진출 및 투자 연계를 모색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바이오산업 비전 2030 전략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개막식에서 "BIO KOREA는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도약을 향한 출발점이며 협력의 무대"라며 "충북도는 K-바이오 스퀘어를 조속히 조성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BIO KORE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 기간 중에는 코엑스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