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으로 완성도 높인 대전 스포츠 캐릭터…6월 최종 발표

2025-04-29     이성재 기자

대전시가 추진 중인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 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성과를 드러냈다. 시는 4월 29일 대전세종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중간보고회를 열고, 한남대와 목원대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제작한 스포츠 캐릭터 시안을 처음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시안은 대전시의 대표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를 기반으로, 스포츠 종목별 특성을 반영한 의상과 동작을 적용해 역동성과 친근함을 동시에 살린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디자인 전문가와 시 관계자들이 함께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도 병행됐다.

대전시는 중간보고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최종 발표회를 열고 캐릭터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전국체전과 생활체육대회를 비롯해 SNS, 온라인 콘텐츠 등 다양한 홍보 채널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을 지도한 이혜수 교수는 "학교의 경계를 넘어 대전시를 위한 공동 목표 아래 협업한 점이 뜻깊다"며,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영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학생들의 현실감 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인상적이었다"며, "이들이 만들어낸 캐릭터가 대전시 스포츠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으며, 실무형 디자인 교육과 공공 마케팅을 결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