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국회세종의사당 교통 수요 대응…광역교통대책 대폭 손본다

2025-04-28     배진우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전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28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2025년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제4차 변경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광역교통체계 전반을 재정비한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 추진은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등 새로운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 내외로 연결하기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는 오송KTX역, 정안IC, 대전 반석역 등을 연결하는 12개 노선(90km)이 개통됐으며, 현재는 행복도시~공주 3구간, 외삼~유성복합터미널, 회덕IC 연결도로 등이 시공 중이다. 행복도시 동측 우회도로, 금남~북대전IC 연결도로 등도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방사형 중심의 광역도로망은 교통수요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다 체계적인 재구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도입과 광역BRT 노선 확장에 따라 도로 위주 교통망에서 벗어나 철도·대중교통 중심의 입체적 교통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행복청은 이에 따라 서울-세종 고속도로, 세종-청주 고속도로와 기존 광역도로를 연계해 ‘행복도시 2차 외곽순환도로망’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첫마을IC 설치, 순환·격자형 도로망 구축 등 광역교통체계 전환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CTX와 광역BRT 노선을 추가 연계하고, 광역환승센터 신설 계획도 함께 검토 중이다.

행복청은 이달 초 관련 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변경안을 마련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최형욱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행복도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로 원활히 기능할 수 있도록 전국 접근성을 강화하고, 광역권이 실질적 수도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