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대까지 동원…충남 전역 음주단속에 523명 투입
2025-04-25 이성재 기자
충남경찰청이 기동대까지 투입해 도 전역에서 음주운전과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벌인 결과, 하루 만에 100건이 넘는 교통법규 위반이 적발됐다.
충남경찰청과 충남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4월 24일 저녁, 교통·지역경찰 및 기동대 등 총 523명을 투입해 도내 15개 시·군 유흥가와 식당가, 주택가 인근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서 대대적인 음주운전 및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발생한 음주사고로 인한 사망사건을 계기로 강화된 조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서산시 해성길에서는 혈중알코올농도 0.128%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남성이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아 동승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방위적 단속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음주운전 27건(면허취소 7건, 정지 20건), 무면허 운전 3건, 안전띠 미착용 81건, 안전모 미착용 3건 등 총 114건이 적발됐다. 서산에서는 기동대 19명을 포함한 경찰력 25명이 투입돼 시내 주요 도로 전 차로를 봉쇄하고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음주운전 3건과 무면허 운전 2건, 안전띠 미착용 12건이 적발됐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주야간, 도농 구분 없이 상시 단속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불시 음주단속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도민들도 음주운전 근절에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