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학습권 보장…저소득층 대상 평생교육이용권 접수 시작

2025-04-24     이성재 기자

대전시가 소득과 환경에 관계없이 시민 누구나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교육격차를 줄이고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대전시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을 포함해 노인, 디지털 역량 강화를 희망하는 성인 등 총 2600여 명이며, 이를 위해 9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한 일반이용권 1차 신청은 4월 24일부터 5월 1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받는다. 2차 신청은 노인 및 디지털 이용권 대상자로 하반기에 별도 공고될 예정이다.

이용권은 NH농협채움카드에 1인당 35만 원 상당의 포인트가 지급되는 방식으로, 지급된 포인트는 수강료 및 교재비로 사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교육과정은 자격증 취득, 창업, 어학, 인문학, 인공지능·디지털 기술 분야 등이며, 학습자는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과 평생교육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등에서 강좌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교육기관은 대전시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이용 가능 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평생교육이용권이 시민에게 도전과 성취의 기회를 제공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 누구나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학습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